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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꽃같은 치즈 듬뿍 담긴 돈까스 금화왕돈까스 노형점
    Some things to eat 2021. 7. 24. 14:09

    안녕하세요~ 오늘은 점심으로 두툼한 돈등심 고기를 바삭한 튀김에 튀겨낸 돈가스에 치즈를 강판에 갈아 눈꽃처럼 올린 메뉴 '눈꽃 치즈 돈까스'를 먹으러 가보았어요.

    널찍한 매장내부

    매장 내부가 꽤 넓어서 답답함 없이 쾌적한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2층이어서 창가자리는 개방감이 더 끝내줬어요.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지 연신 "배달의 민족~~ 주문"의 사운드가 귀를 때리더라고요. 매장 손님이 거의 없는데도 에어컨을 틀어 놓으셔서 시원하고 기분 좋게 왕돈까스를 먹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종이컵에 시원한 물 부어놓고 식전스프가 나오고 셀프바가 있어서 가보았는데 단무지, 김치, 피클의 추가를 위한 샐러드바여서 떠올 필요가 없었는데 제가 팀 막내라 습관처럼 담아왔네요. 돈까스가 170도 정도에서 튀겨지는 대기시간 동안 수프 후루룩 마시고  잠깐 식당의 종이컵 사용에 대해 생각해보았어요. 검색해 보니 종이컵 250개에 소나무 한그루가 사라진다고 하고 ESG경영이라는 거창한 요즘 경영계의 화두를 내세우지 않아도 환경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에 반해 가게 하시는 분들은 위생 때문에 많이 사용하신다고 하고 어느 커뮤니티에서 보니 1회용 컵과 스텐컵을 비치해두었더니 8:2 비율로 손님들이 종이컵을 선호하신다는 개인적인 실험 사례도 올라와있더라고요.  저는 항상 지구에 덜 해롭게 불편하더라도 지구를 지켜나가는 게 앞으로 이 지구를 사용할 다음 세대를 위해 옳다는 생각이지만 모든 지구 구성원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니 고객들이 각자의 가치관에 맞게 행동할 수 있도록 종이컵과 스텐컵을 동비에 구비해두고 제공하는 게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허나 다회용 컵의 세척과정에도 세제라든가 환경오염의 여지는 넘쳐나고 물티슈의 보편화된 사용과 비교해도 환경에 덜 유해할 것 같은 종이컵 사용의 문제를 고민하는 게 어쩌면 무의미한 시간낭비일지도 모르겠네요.

    눈꽃치즈 왕돈까스

    드디어 치즈왕돈까스가 나왔습니다. 일단 왕돈까스 맞고요.  열 조각 정도로 분해해 먹다가 끝에 두세 조각 남았을 때 질린 감이 들었는데요. 질렸다는 건 포만감의 또 다른 표현이고요. 따뜻한 돈까스에 눈꽃처럼 열심히 갈았을 치즈가 잘 녹아들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건강한 쌀 흑미가 모닝빵 크기만 하게 담겨 나와서 중간중간 고기에 탄수화물을 곁들였습니다. 밥 떨어지면 모닝빵에 오뚜기 딸기잼 뿌려 탄수화물을 섭취해주었고요. 빵과 고기, 밥과 고기는 항상 괜찮은 조합 같네요.

    7,900원 함박까스

    함박 가스는 맛보지 않아서 지인이 먹는걸 눈으로만 먹어보았습니다. 이성친구나 친한 사람과 왔으면 맛보라고 잘라 주는 걸로 맛보았을 텐데 이 날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ㅜ.ㅜ

    테이블 메뉴사진

     

    헤링본 무늬의 벽면에 메뉴사진
    노형동에서 6,900원에 식사가 가능하겠네요
    메뉴가 진짜 많은데 식자재관리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냉모밀에 만두먹고 사이다!! 이것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여러 곳에 부착된 메뉴사진 올려봅니다. 기회가 되시면 들러서 왕돈까스로 포만감 가득하게 배 채우시고 볼일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내가 더 잘할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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