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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배당주 대신증권, 대신증권우의 배당금과 배당투자 이야기
    Some things to read 2020. 5. 17. 23:41

    대신증권 명동사옥

    안녕하세요~ 라임증권사태로 요즘 대내외적으로 시끄러운 대신증권이 2011년도 1,000원으로 배당관련 순위 상위권에 링크되어 새롭게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는 시가대비 10%에 육박하는 엄청난 고배당이라 코로나 폭락장속에서 새로이 주식투자에 접근하신 분들이나 은행이자보다는 낫겠지라는 생각에 고배당주 투자를 고려하시는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는 뜨거운 종목이 되었습니다. 아래는 59기 정기주주총회결과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대신증권(주) 정기주주총회결과(2020.03.20)

    • 대신증권에 대한 기억

    2010년에 마지막으로 천원배당을 결의한 이후로 9년만에 실시한 고배당으로 주주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저는 주식투자에 입문한 뒤로 예전에 이 종목으로 천원배당을 두번정도 받아보고 신세계(?)를 맛보고 내 노후를 책임져줄 종목으로 평생가져가기로 마음에 아로새기며 오래 보유하였으나 2014년도에 200원 배당을 받고 현타가 왔습니다. 아~ '제행무상'같은 불교 교리가 주식시장에도 적용이 되는구나~하며 이마를 쳤습니다. 제행무상은 '모든 것은 고정되어있지 아니하고 변한다'는 뜻으로 배당은 영원하거나 일관되지 않다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투자관점을 바꿨습니다.

    이 무렵은 자본시장이 활성화되고 투자은행(IB) 자기자본 기준인 3조원을 넘기 위해 경쟁적으로 유상증자등으로 자본 확충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NH농협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까지가 3조원까지 맞추었고 그외 대신증권을 비롯한 중소형 증권사들은 이들과 동행할수 없음을 깨닫고 일찍이 각자도생으로 다른 길을 선택한 것처럼 서로 특화된 자신들의 강점을 내세워 영업을 했습니다. 

    이 때(2014년도 전후) 대신증권은 브로커리지 위탁매매에 강점이 있었으나 이미 시장투자자들은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MTS(모바일트레이딩시20스템)으로 넘어가고 있었고 키움증권의 성장을 바라보며 이 시장을 잡기위해 평생수수료무료 행사를 경쟁적으로 프로모션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때 출혈경쟁으로 대신증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곤두박질치고 배당도 줄이며 대신증권 창사이래 첫 희망퇴직도 실시하여 300명을 감원하는 등 비용절감과 더불어 생존을 위해 수익다각화시도를 하며 정말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것같았는데요. 바로 이때 우리금융으로부터 3900억에 인수한 우리 F&I (현 대신 F&I) 인수결정이 지나고 보니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여겨집니다. 이를 두고 노조에서는 대신증권 시가총액보다 큰 금액으로 베팅(4100억원)한 이해할수없는 고가베팅이라고 하고 시장에서도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시선이 많았음에도 이어룡회장이 해외부실채권을 거론하며 협상철회를 시사한 언론플레이로 200억원 정도를 할인해주는 선에서 매각이 성사되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고정적으로 수익을 내며 대신증권 계열사중에 핵심회사로 자리 대신증권이 적자를 낼때에도 대신F&I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배당을 줄만큼 대신금융그룹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지금도 부실채권시장(NPL)에서 유암코에 이은 2위자리를 유지하며 시장에 쏟아지는 매물의 20%정도를 싹 거둬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신저축은행과 자산운용등의 여타 계열사도 실적에 기여를 많이 하는 편이며 사업다각화가 일정수준 이뤄졌다고 보여집니다.

    • 대신증권의 과거 배당지급일과 배당금은?
    현금배당지급일 20.03.30 19.04.05 18.04.06 17.04.07 16.04.11 15.04.03 14.03.28 13.06.21 12.06.08
    주당배당금 1000 620 610 550 500 250 200 500 650
    지급일 11.06.10 10.06.10 09.06.10 08.06.16 07.06.08 06.06.09 05.06.10 04.06.10 03.06.10
    배당금 750 1000 1000 1250 1000 1000 500 650 500

     

     

    • 대신증권의 고배당, 내년에도 계속될것인가?

    이번 고배당을 발표하고 송종원 대신증권 경영기획실장은 " 금융투자업이 자기자본 투자비즈니스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사내유보를 통한 자기자본 확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주주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난해보다 많은 배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며 배당금증액의 이유를 설명했는데, 저는 여기서 내년의 실마리를 찾아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배당금 증액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회사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으며 오익근 대신증권대표가 정기 주총에서 미래배당정책은 "일상적인 경영환경 아래에서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0~40%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덧붙여 "회사의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만들어 가겠다"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를 제가 해석해보면 올해는 라임사태와 코로나로 인한 특수한 상황이었고 앞으로는 개별 재무제표인 대신증권 순이익의 30~40%수준을 미니멈으로 보고 투자하시면 되지않나 생각해봅니다. 저 수준은 아마도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의 배당성향인데 그냥 스탠다드한 표현이라고 이해해도 될것같습니다. 그냥 기대치를 발표한 저 수준에 맞추시되 다음에도 이어서 1000원 이상을 기대하지는 말라는 메세지는 아닌것같습니다.

    • 올해 대신증권 투자 전략은?

    그리고 오너회사의 배당을 대하시는 여러 의견들중에 대주주의 주식담보비율과 지분율을 언급하시며 고배당을 할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들먹이시며 그냥 무한 행복회로를 돌리시는 분들이 여럿 계신것같은데 조금더 신중하게 접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매입한 자사주가 25%가까이 되고 대주주 지분 10%이고 실제 배당에 소요되는 금액은 무리한다기보다는 배당가능한 금액이라고 보여지기에 완전히 헛된 행복회로는 아닐지라도 주식시장에서 확실한 것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것은 자신의 것을 걸고 법적효력을 가지는 계약서에 씌여진 사인이 있는 것 말고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회사의 저런 발언들과 대표의 이야기는 상황이 바뀌면 뒤집어질수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 대응 전략은 주식수를 우직하게 주식수를 늘려가시다가 배당락전에 매도후 적당한시기에 재매수하는 전략이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시장참여자들은 또 1000원의 배당을 기대하고 매수를 할것이고 그렇게 가격이 올랐을때 매도하시고, 관망하시다가 배당락이 1000원을 넘을 시기를 보아 재매수하는 것을 추천드려봅니다. 배당이 1000원보다 적으면 이익이 확실하고 배당이 또다시 고배당 1000원 이상이더라도 큰 손해없이 주식수를 그냥 늘리는 전략으로 갈 생각이고 이것이 배당을 받는 것보다 더 이익이 될거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더 잘할께' 였습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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