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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Heritage parasitic volcano 다랑쉬오름 (Darangshi-orum)
    Where to go 2020. 3. 29. 23:09

    안녕하세요~ '내가 더 잘할께'입니다. 이번 주말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6번지 일대에 있는 다랑쉬 오름에 다녀왔습니다. 이 오름은 제주시내에서 차량이동시 45분정도가 소요되고 나즈막한 여느 오름과 다르게 정상까지 가파르고 탐방길이 꽤 길어서 다녀오시면 땀이 좀 날 듯한 오름입니다. 저희 일행은 가벼운 복장으로 나섰지만 오며가며 보았던 대부분의 탐방객들이 스틱에 등산복차림으로 많이 오셨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다랑쉬오름 탐방코스

    위 탐방안내자료에서 현재위치로 표기된 곳이 주차장이며 간단한 간식거리와 물, 음료등을 꼭 챙겨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일단 다랑쉬 오름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은 소개가 있었습니다.

    다랑쉬오름은 '비자림'과 '용눈이오름' 사이에 우뚝 솟아 있는 오름이다. 이 일대에서는 남서쪽의 '높은오름'(표고 405m) 다음으로 높은 오름(표고382m)이다. 오름 밑지름이 1,000여 미터에 이르고 전체 둘레가 3,400여 미터나 되는 넓고 높은 오름이다. 오름 위에는 깔대기 모양의 넓고 깊게 팬 굼부리가 있는데, 바깥둘레가 1,500여 미터이고 깊이가 백록담과 비슷한 110여 미터라고 한다. 오름의 외형은 둥글면서 몹시 가파른 비탈을 이루고 있다. 오름 허리까지는 삼나무, 편백나무, 해송등이 조립되어 있고 꼭대기에는 억새, 절굿대, 가시쑥부쟁이 등이 자라고 있다. 오름 주변에는 '다랑쉬마을'(月)이 있었으나 4.3사건 때 없어졌고 4.3사건 때 희생자인 유골 11구가 발견된 '다랑쉬 굴'이 있다. 오늘날 지도에는 불완전한 한자 차용 표기인 '월랑봉(郞峰)'으로 표기하고 있다. 굼부리가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는데서 '도랑쉬오름'이라 했다는 말은 민간어원설로 믿을 수 없다. 한자 차용 표기가 아닌 순수 우리말 '다랑쉬오름' 또는 '도랑쉬오름'이 원래 이름이다.

    Darangshi-orum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Jeju city has an account at three san 6 area.This orum is located between 'Bizarim' and 'Yongnuni-orum'. The diameter of the lower part of this orum is 1,000 meters and the circumference of the crater is 1,500 meters and depth is 110 meters. This orum takes the shape of a circle, but is very steep. There are cryptomia(Japanese cedar). Hinoki cypress. black'pinesin the middle of this orum, and eulalia, globethistle, starwort, on the top. On the orum there is 'Darangshi cave' in which eleven people who where killed during the Sasam incident: a 1948 Anti-communist massacre, were found. This is named 'Wolangbong' on the present map. but it was originally called 'Darangshi-orum'.

    다랑쉬오름에서 View of bird

    왼쪽바다에 떠있는 게 우도 섬이고 오른쪽에 사각형모양으로 하늘과 맞닿아있는 것이 성산일출봉입니다. 왼쪽부터 오른순으로 지비봉, 말미오름, 온월봉, 대왕산, 대수산봉이 아기자기하게 저마다의 간격을 지키며 자기의 자리를 잡고 솟아있었습니다. 이런 오름군락들이 요즘들어 필히 지켜야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에 결부시켜 생각해보았습니다. 제주도에서도 4번째이후로 뜸하던 확진자가 최근들어 계속나와 9번째까지 확진되어 청정제주를 생각하니 더욱더 이런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다랑쉬오름에 올라서면 한라산, 오름, 바다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마을들의 모습, 아기자기한 밭들의 모습이 소박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분화구 초입에서 보이는 태평양을 배경으로한 우도, 성산일출봉, 지미봉, 용눈이오름, 아끈다랑쉬오름 등의 경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또한 한라산과 그 품속에 안긴 오름 군락들, 그리고 사방으로 펼쳐진 제주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제주의 자연은 설문대할망의 창조의 손길을 느끼게 한다.-

    동부지역의 오름

    -한라산 동부지역은 오름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이다. 다랑쉬오름은 동부지역에서 가장 높고 모습이 빼어나서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하며 오름들을 대표하는 오름랜드마크로 지정되었다. 다랑쉬오름에 올라서서 한라산을 바라보면 오름 군락은 한라산앞에 도열한 자식들처럼 보인다. 한라산과 함께 오름 군락의 모습은 제주의 지형을 잘 보여준다.-

    오름탐방로를 오르며 구름낀 하늘이 촉촉한 공기를 만들어줘서 숨쉬기가 편안했어요. 다랑쉬 오름 분화구는 정상과 반대편의 높낮이 차가 존재하며 분화구에 하트모양이 있었는데 아니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저에겐 탐방길에 던져진 하나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상초입에서 찍은 작은 다랑쉬오름을 운무가 휘감는 동영상을 하나 첨부합니다. 어떤 오름을 갈까 고민하신다면, 혹은 비자림을 다녀오시고 제주의 동북지역을 코스에 넣으셨으면 다랑쉬오름도 고려해보시기를 권해드리며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아끈다랑쉬오름을 휘감는 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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