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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과 고등어회
    Where to go 2019. 10. 2. 21:44
    올해 마지막 태풍 '미탁' 전력질주로 오고 있는 오늘의 날씨는 그야말로 블루빛깔이네요. 오늘은 여름휴가 때 가보았던 거문오름의 싱그러움을 떠올려 보고자 해요.

    제주시내에서 숙박하고 아침에 일어나 과일을 곁들여 가벼운 아침식사를 만들어 먹었어요. 단호박 에그슬럿(Sweet Pumpkin Eggslut)이 다이어트 음식으로 유행이라 친구와 같이 만들어보았어요. 치즈뺀 열량은 210kcal지만 치즈를 얹어서 다이어트가 될지는 확신이 없네요. 하하~ 만들기는 너무 쉬워요. 잠깐 레시피(?)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아요.
     1.미니단호박을 깨끗이 씻어 전자레인지에 2분여간 돌려준다.
     2.익힌 단호박의 윗부분을 잘라 그 사이로 씨를 긁어냅니다.
    3.호박의 허전한 빈공간에 계란을 깨서 넣고 취향에 따라 후추, 소금간을 한 후 치즈를 얹어 다시 2분간 돌린다.
    4. 꺼내어 담백함과 고소함을 누리며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한다.
    ps. 상대방 마음을 빼내어 텅비게 만드는 사람이기 보다는 빈공간을 채워주는 사람이 되길 바래봅니다.

    설과 추석, 그리고 매주 화요일휴무이고 출발시간 기준으로 09:00~13:00 입장가능합니다.
    30분텀으로 해설사께서 동행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찍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게으른 저는 시간제한이 있는지 꿈에도 모르고 무념무상으로 계획없이 있다가 12시가 다 되어갈 무렵 출발하였습니다. 도착하니 13시05분. OMG~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어린이, 군인 1,000원이며 단체는 20%할인 적용됩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니 예약필수입니다. 다만 년중 단 한번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기간 (2019.07.20~28)에는 개방하는데 저는 개방기간에 방문하여 예약없이 바로 다녀왔습니다. 늦게 도착해 입장을 못한다고 안내받고 슬픈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다른 분들이 간곡히 사정을 하니 들여 보내 주시면서 저희도 함께 허락해주셨답니다.

    *정상코스는 1.8km로 1시간소요됩니다
    *분화구코스는 5.5km, 2시간 30분
    *전체코스는 10km, 3시간 30분입니다.

    일행가운데 무릎아프신분이 계셔서 가볍게 정상코스로 돌아봤는데 하늘도 파랗게 덮여있고 덥지 않게 바람도 불어주어서 아주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보고 왔습니다. 다녀와보면 숲이 우거져 검게 보여 검은 오름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이해되실 정도로 아주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요.

    걷다가 이렇게 뿌리채 뽑힌 삼나무를 보았어요. 그냥 인류문화적 환경요인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는 난민과 삶에서 시련을 겪는 인간존재의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저 나무도 주변나무와 비교하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지도 모르겠네요.

    걷다보면 생각이 한곳에 머무름없이 자유롭게 춤을 추는것 같습니다. 개개인의 체력에 따라 길수도 혹은 짧을수도 있는 코스를 1시간여를 걷고나니 제자리로 돌아 오게되었고 거문오름 까페가 나타났는데 맛있는 illy원두로 커피를 제조하네요. 따뜻한 차도 있고요. 피곤하시면 잠시 쉬어가시면 될것같아요.

    내려와서 제주로 넘어오니 4시가 되어 숙소가서 쉬다가 고등어회 먹으러 '원담'이라는 횟집으로 나왔습니다. 고등어회는 육지에서 접해보지 않고 성산일출봉 근처에 사는 친구집에서 먹어봤는데 신선하지않아서 그런지 너무 입맛에 맞지 않아서 선입견이 생겼는데 식당에서 활어를 회친건 다를것 같아 도전해봤거든요.

    아~그런데 맛이 꽤 괜찮더라구요. ^^~저희는 3명이라 고등어회+해산물모듬 중자사이즈(₩90,000)로 주문해 먹었는데 또 가면 해산물은 빼고 다른 조합으로 먹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게가 바빠서 그런지 홀서빙하시는 분이 분주하셨어요. 바쁘셔서 그런지 음식놓다가 간장통을 건드리셔서 친구 하얀셔츠에 쏟아진 간장을 화장실가서 긴급하게 씻고 왔어요. 저는 하얀색옷을 잘안입는데 바로 씻어내지 아니하고 집에가서 씻으면 얼룩진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친구 기분풀라고 불러서 얘기할까 말꺼내봤는데 친구가 '괜찮다'해서 그냥 잘먹고왔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아무튼 고등어회드시러 많이들 가는곳이니  가보시는것도 좋습니다. 관광객과 현지인의 비율은 4:1정도로 관광객이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시간 보낸것 같네요. 지금까지 '내가the잘할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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