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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도심 데이트 코스, UN기념공원과 공원칼국수
    Where to go 2018. 4. 15. 14:55

    안녕하세요~ 알러지 비염으로 한달간 죽다가 살아돌아온 '내가 더 잘할께'입니다. 이번에는 6.25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장병들을 안치한 역사의 현장이며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묘지인 UN기념공원 이야기를 해볼려합니다. 그전에 7년간 통신장교로 근무하며 통신배선 관련 개.보수 업무를 하던 도중 WHO 1급 발암물질인 일명 '죽음의 먼지'로 불려지는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2014년.08.20일 폐암 4기 진단을 받고2017년에 의병전역하여 보름전쯤인 2018.03.26 사망한 故 유호철 대위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인데요, 의병으로 전역하기 전까지는 보상을 약속했던 군이 전역후에는 다른 말을 하고 보훈처에서는 보훈대상에서 제외하여 국방부와 외로운 법정투쟁을 하였고 그 와중에 아들까지 태어난 이야기인데요. 쟁점은 석면에 노출되어있는 업무환경은 인정하나 확인가능한 업무기록은 9일에 불과해 상이연금을 지급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옳고 그름을 가리기 전에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이 자신이 몸바친 국가를 원망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이런 일로 미루어 판단해  본다면 과연 누가 국가를 위해 헌신을 강요하거나 그런 행위를 명예롭게 여길수 있을까에 대해서 국방부에서도 이런 사항을 고려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평화를 위해 싸운 유엔군을 추모하고 그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조성한 이공원은 부산 광역시 남구 대연동(유엔평화로 93)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아 부산시민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았을 곳입니다. 제가 이곳을 데이트 코스라고 소개한 데에는 이곳이 비록 묘지이긴하나 산책로 처럼 잘 가꿔져서 많은 지역민들이 찾기도 하고 양지바르고 주거지역과 동떨어진 산속에 무덤을 두던 동양권과 반대로 서양식으로 조성되어 정비가 줄곧 잘되어 아주 편안한 보행을 보장하며 장소의 특성상 경건한 마음이 들어 자연스레 마음이 차분해지기에 좋고, 녹지와 조경이 잘되어 이성과 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면 시선도 편안하고 다양한 이야깃거리도 풍부하게 떠오르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서 해피타임을 즐기고 나면 바로 근처에 맛집과 아기자기하고 좋은 커피숍들이 포진한 경성대와 부경대 쪽에 핫플레이스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글을 포스팅하는 지금은 잔디의 색깔이 바뀌었겠죠? 매년 1회정도는 꾸준하게 방문하는 곳인데 이번에는 겨우 내내 자연을 느끼러 나가고 싶어하다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 홍매화가 개화했다는 소식에 2월 25일경에 이곳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올린 사진들이 현재와는 다를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급변하는 것만큼 자연의 시간도 빨리 흐르니까요.


    부산에서 매화를 볼수 있는 곳이 이곳 UN기념공원(홍매), 대연수목원(납매), 안락동 충렬사(백매)로 손에 꼽히고 각 장소마다 볼수있는 매화의 종류가 달라 봄이 온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찾아 오셨더군요. 그래서 따로 Photo Zone을 마련해 방문객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면 그 향도 얼마나 부드러운지 꿈결같아요.


    UN기념공원에는 이렇게 잘 조성된 길과 홍매화외에도 연못주위로 반가운 친구들이 있는데요. 바로 천연기념물 청둥오리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목테선이 유려하고 더 귀여운 몸매를 가지고 있는 고방오리를 좋아하는데요.  청둥오리는 천연기념물로 집오리의 original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와 몸을 가르는 흰 목테와 하얀꽁지사이로 말려올라간 가운데 꽁지깃의 검은 색깔, 그리고 노란 부리를 끼고 있는 모습에 딱 청둥오리인줄 알아차렸죠.  평화로운 이곳에서 편히 쉬고있는 청둥오리 감상해보세요^^

    자 이렇게 UN기념공원을 돌아보며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염원하셨다면, 그리고 이성 혹은 일행과의 즐거운 대화를 가졌다면 이어서 맛집 공원칼국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맛집은 카테고리 분류상 다시 작성하고 플러그인으로 넣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부산에서 즐거운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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