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합천 가야산의 비경 그리고 청정도량 해인사
    Where to go 2018. 2. 21. 22:17

    여러분들 잘지내셨나요? 이상한파라 이름붙여 올겨울 우리들을 너무나 괴롭혔던 추위가 물러간건 아니고 한풀 꺽였습니다. 지진에도 여진이 뒤따르고 파괴적인것에는 항상 후폭풍이 기다리듯 마지막 꽃샘추위가 늘 그래왔듯이 찾아올거라 여겨지는 요즘 더욱 더 건강관리 잘하셨으면 합니다. 한고비 넘기니 또 한고비라고 추위가 물러가니 잊고 살았던 미세먼지의 공습이 다시금 시작되었습니다. 남부지방에 살아서 와닿지않지만 서울에 사는 친구들도 그렇고 국민들 대다수가 모여사는 중부지방에서는 이 미세먼지가 이민까지 가고 싶다할만큼 생활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녀왔던 곳중에서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 주면서도 코끝에 머무르는 신선한 공기의 그 좋은 느낌이 살아있는 합천 가야산 그 가운데 자리잡은 해인사를 다녀온 이야기와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자 그러면 저와 함께 또 가볼까yeah~~? 그랄까yeah~~!!

    저와 친구는 해인사 정류소옆 주차장에 차를 대었다가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다시 해인사 성보박물관까지 가서 해인사 까지 700m가량만 걸어갔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오랜만에 보는 대자연의 모습에 마음의 상처가 치료되는 느낌입니다. 해인사는 성인 3,000원(2,500원), 청소년 1,500원(1,000원), 어린이 700원(5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30인 이상의 단체관람에는 오백원가량의 D.C가 들어갑니다. 친구와 저는 주차비까지 만원내고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입장료는 현금결제만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매표소 055)934-3140으로 다이렉트로 연결해서 들으시면 될겁니다.~ 

    해인사 소리길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소개한 '걷기 좋은 국립공원 단풍길 25선'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합니다. 경사가 완만해 어른, 아이 할것없이 남녀노소 모두 쉽게 걸을수 있으며 가야산 홍류동 계곡을 따라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약 7km의 해인사 소리길은 수백년에서 1200년가량된 소나무 숲에서 뿜어나오는 깨끗한 공기로 산림욕 뿐만 아니라 옛바위를 끼고 도는 물길과 폭포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합니다. 새소리와 물소리에 바람소리까지 얹어서 하모니를 맞추니 길을 걷다보면 걱정의 무게도 잠시나마 떨쳐낼수있는 힘도 얻을수 있습니다. 여기서 소리길의 '소리(깨어날 소蘇, 이로울 이利)'는 이로운 것을 깨닫는다는 뜻입니다. 가야산의 자연 속에서 들리는 물소리, 산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세상 시름을 모두 잊으라는 염원을 담아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탐방객 카운팅을 한다고 합니다. 

    위에 상점에서 매화빵 맛볼 수 있어요.

    광양의 명물 광양매화빵 속이 꽉찼어요.

    정말 광양에 매화빵이 유명한가요? ^^;;

    올라가는 길에 산에서 나는 약재와 식품을 파는 상점에서 매화빵이라고 팔길래 요기해볼 요량으로 샀습니다.추워서 제 맛은 아니라 생각했으며 그러나 속이 꽉차서 먹을만 했습니다. 갓 만들어진걸 맛봤으면 엄지척했을거 같습니다.

    아이유 '가을아침'노래같은 풍경

    지금도 가야산의 맑은 공기가 그립네요.

    소리길을 따라 올라가는 그길이 그렇게 편안하고 기분 좋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연의 싱그러움속에서 부처님의 말씀이 모셔진 해인사로 가는길이 그렇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줄지는 가기 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여기서 해인사 소개를 잠깐 해드릴께요. 해인사는 한국불교의 성지로 불보종찰 통도사, 승보종찰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보(三寶)사찰 가운데 하나로 UNESCO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이 산재해 있는 국내 최대 사찰로, 해동 화엄종인 초조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화상과 그 제자인 이정화상에 의해 신라 제40대 임금 애장왕3년(802년) 10월 16일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지금의 대적광전 자리에 창건되었으며 명산인 가야산 자락에 위치하여 매화산을 앞에 두고 있으며 그 웅장함과 주변경관의 모습은 아름다워 송림과 산사가 연출하는 설경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비로움에 빠져들게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삼보는 불교에서 귀하게 여기는 세 가지 보물이라는 뜻으로, 불보(佛寶), 법보(法寶), 승보(僧寶)를 가리킵니다. 불보는 중생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석가모니를 말하고, 법보는 부처가 스스로 깨달은 진리를 중생을 위해 설명한 교법, 승보는 부처의 교법을 배우고 수행하는 제자 집단, 즉 사부대중(四部大衆)으로, 중생에게는 진리의 길을 함께 가는 벗을 말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불보종찰 통도사에는 석가모니의 사리가 있고, 법보종찰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말씀인 대장경판이 있고 승보종찰 송광사에는 유명하신 스님들이 있습니다.

         
         

    일주문으로 해인사의 입구격입니다.

    일주문 지나 오른편에 위치한 범종각 

    아래 사진의 이곳은 해인도입니다. 해인도는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시절 화엄사상을 요약한 210자 7언 30구의 게송이라 칭하는 부처의 공덕이나 교리를 담은 노래 글귀를 만(卍)자를 발전시킨 도안에 써넣은 것으로 나올때 처음 들어갔던 그 지점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윤회사상이 떠오르더군요. 지금 나는 고난도 있고 시련도 있지만 행복하다고 여기고 있음에도 다음생엔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로같은 문양이 특이해서 그런지 한번씩 해인도를 지나보고 있었습니다.

    해인사 중심법당인 대적광전입니다. 전면5칸, 옆면 4칸 규모로 지붕 옆면이 여덟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며 내부에는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습니다. 원래 이름은 비로전이었으며 여러차례 화재로 소실되어 순조 17년인 1817년에 다시 지은 것을 1971년에 대폭수리한 것으로 아쉽게도 옛모습은 없습니다.

    해인사는 창건 이후에 5차례 이상의  화재로 여러번 중창되어 옛 건축 양식은 알수없고 현재 모습은 대부분 조선말기때의 것이라 합니다.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해보며 계속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전쟁때 해인사가 완전히 공중분해될 위기가 있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한국군쪽으로 기울고 미처 퇴각하지 못한 북한 군들이 해인사를 중심으로 모여 게릴라적으로 항전을 펼쳐 당시 UN군에서 전투기 4대로 해인사 일대를 폭격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나 작전 당시 공군 편대장이었던 김영환 대령이 깊은 고심끝에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이 소실될것을 염려해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해인사는 폭격의 위기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모르나 그 공로로 김영환 대령은 준장으로 1계급 승진하게되었고 현재 해인사내에 그 공덕비가 있다고 합니다.

    불상을 모신 정중삼층석탑

    부처님의 광명을 상징하는 석등

    거리상 접근성 때문에 대구/경북지역분들의 방문이 많은데 멀리서라도 실망하지않을 그런 곳이라 믿으며 이 글을 보시고 등산도 좋아하시면 소리길도 경험하고 석가모니의 경전이 있어서 그런지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해인사로 한번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내가 더 잘할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처마끝자락의 라인과 하늘이 입맞추며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선을 감상하며 글을 마무리 해보겠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