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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19번 국도 드라이브와 화개장터 벚꽃축제
    Where to go 2018. 2. 5. 22:09

    안녕하세요~ '내가 더 잘할께'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도로가 여럿 있습니다. 부산광역시에서 시작하여 경상남도와 북도를 지나 강원도를 거쳐 휴전선까지 이어지는 7번국도의 포항시에서 강원도까지 동해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코스라든지 곡성과 구례를 잇는 환상의 17번도로, 그리고 섬진강을 마주보며 달리는 861번 지방도와 19번 국도를 비롯해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 횡천교에서 시작해 화엄사 다녀오는 길에 지났던 길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략 8주후에 시작될 전국의 축제들중에 비교적 빨리 스타트를 끊는 화개장터벚꽃축제에 대해 알려드릴까합니다.

    화엄사를 향해 가는 길로 섬진강을 거슬러 오르며 나란히 달리며 드라이브했습니다. 직선이 길게 이어진 곳에선 60km속도 제한이었고 사이사이마다 30~40km의 길들이 군데 군데 있는 편도 1차선 도로이었는데요. 정오의 겨울햇살을 맞으며 섬진강 옆구리에 파묻혀 오른쪽으로 지리산의 호방한 능선을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담으며 드라이브 하는 맛이 꽤나 즐거웠습니다. 

    여름엔섬진강 래프팅도 가능해요

     잎이 모두 떨어진 겨울나무

    마지막 잎새까지 떨어진 벚꽃나무, 살구나무에서 봄옷을 입은 모습을 눈감고 상상해보았습니다. 겨울은 봄을 기다리고 봄은 겨울을 향해 걷고 그 속에서 우리모두 끝을 기억할때 삶은 단단해질 것을 믿습니다. 편한마음으로 둘러보는 자연속에서 마음의 티끌도 쓸어버리고 자연의 필터로 몸과 마음의 먼지도 다 걸러내는 여정이었습니다.

    추위에 입 언저리가 쉽게 얼듯 강가도 하얗게 얼음이 내려앉았습니다. 하늘이 맑아서 속이 탁 트일정도로 시원했고 습기를 최고로 머금은 차가운 겨울공기가 몸속을 적셔주는것같았습니다. 꽃잎 바람결에 춤추며 흩날리는 날 못지않게 이날도 괜찮았습니다. 

    벚꽃축제하면 경남분들은 진해 군항제를 제일 먼저 떠올리실텐데요. 마지막까지 추위가 잽을 날리며 우리를 괴롭히는 3월이 끝나고 4월의 문턱에 전라도와 경상도를 마주보는 화개에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5.3km의 십리벚꽃길이 있는데요. 그 아름다운 벚꽃이 십리에 걸쳐 날리며 화사한 봄맞이를 합니다. 이 황홀한 풍경속에서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손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하여 '혼례길'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이길을 올해엔 한번 들러서 걸어보세요~ 군락처럼 벚꽃이 만개하는 진해의 그것이 고차원적 공간의 미를 드러낸다면 화개의 벚꽃은 도로같은 선을 따라 이어지는 1차원의 단순미로 생각됩니다.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줄거라 믿습니다. 끝으로 드라이브하면서 한번 찍어본 동영상 올려봅니다. 여담인데 친구에게 블로그에 올릴거라하니 블로그 열심해 해보라고 응원해주네요~하하 도움되었길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시는 길은 네비게이션으로 쌍계사 혹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 119지역대`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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