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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여행 그리고 난징 대학살 기념관에 대한 단상
    Where to go 2018. 2. 9. 01:13

    안녕하세요~사드문제로 대중국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상해에 있던 마지막 지점을 정리하고 손털고 철수를 했고 롯데는 얻어터지는 형국속에서 속앓이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아마 선양에 투자중인 테마파크인가 롯데월드때문에 노선을 바꾸기가 쉽지않을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의 경우는 물론 소비자 트렌드인 SUV제품 라인업이 미비해 외면받은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아무래도 사드로 인한 중국의 보복이 지대한 영향을 끼쳐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볼수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국민감정을 이용해 우리기업을 견제하는 중국의 깡패같은 모습에 분노도 일지만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이해관계의 득실을 따져서 얻을 건 얻을 수 있는 외교가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난징(남경) 대학살 기념관을 다녀와 느낀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2월 9일입니다.사실 여행을 다녀온건 조금 되었지만 여행지에서 느낀 단상을 현재시제로 재구성해볼까합니다. 그럼 난징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저는 난징에 있습니다. 난징대학살로 유명한 도시이고 소실되고 약탈된 수많은 문화재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유산이 많은 도시로 현재는 교육의 도시가 되어 난징대학을 비롯한 우수한 대학들이 있는 도시라고 합니다. 상해, 소주, 항주와 달리 여기 유스호스텔 종업원이 한가인을 닮아서 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흑흑.... 너무 행복한거!! 어쩌죠? 떠나기가싫어요 ^^;;

    오늘은 난징대학살로 유명한 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계획적으로 설계된 기념관 건물배치와 순서, 가벼운 사실로 옷젖듣이 시작해 일본인들에 대해 유감을 갖게만들고 감정을 끓어오르게 만드는 자료들을 나열해두고 영리하게도 끝에는 다시 일본과 중국의 새로운 우호관계에 대한 자료들을 조금 보여주며 끝마치는데 정해진 순서대로 돌아보고나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게 되고 숭고한 마음이 들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중국인들에게 너무 미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들고 있는 사진기가 캐논이라는 자체조차도 말입니다. 그래서 사진은 자제하고 느낌만 가슴속에 담아두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외부 및 가능한 곳에서만 서너장 찍었습니다.

    모든 순서대로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평화를 상징하는 탐이 눈에 들어옵니다. 계산하면 12초에 한명씩 약 6주간 쉴새없이 희생된 중국인디 총 300천명(30만명)을 넘더군요. 그걸 잊지 않기 위해서 기념관을 공원처럼 안락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수많은 사람들이 평일에도 매일같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수많은 도요타, 닛산, 혼자, 미쓰비츠의 차량들, 그리고 일부 중국사람들은 그게 일본제품이라는 것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게 아무래도 중국인에 의해 중국공장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말입니다.

    난징대학살 기념관은 양민에 대한 학살이 자행된 만인갱 구덩이 위에 건립되어 움푹 패인 형태로 세워졌는데 1985년에 세워졌고 1995년에 증축이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도 위안부문제에는 화를 주체할수없지만 일본제품을 거리낌없이 사고 일본여행을 국내여행만큼이나 많이 가는데요. 바램이 있다면 역사의식은 가지면서 일상의 행복을 위해 별개로 저런것들을 즐기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야 삼성이나 엘지 현대차 등의 국내 제품들이 특정분야를 제외하면 품질이 나쁜편이 아니라 심하지않지만 중국에서는 구매하는 제품의 품질에 대한 믿음때문에 일본제품을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전시관 끝에 가면 중국어로 '용서할수는 있지만 잊어서는 안된다. 과거를 기억해 미래의 스승으로 삼아야한다'라는 문구로 역사적 아픔을 잊지않으려는 중국인들의 자구적인 노력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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