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밀양 맛집] 밀양돼지국밥 전문점 제일식당
    Some things to eat 2018. 1. 10. 00:24

    안녕하세요. '내가 더잘할께'입니다. 


    오늘 하게될 포스팅은 우리가 태어날때부터 있었고 

    우리가 가고나서도 사라지지 아니하고 더 오래 살아 남아 있을것같은 한국인의 오랜 음식문화이자 생선요리와 더불어 개인에 따라서 그리고 성별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국밥중에서 소고기국밥보다 더 흔한 돼지국밥집을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국에다 밥을 말아서 먹는 요리를 통틀어 국밥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네 밥상에서 빠질수없는 국, 그리고 그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건 사실 한국인이라면 아주 익숙합니다. 

    우리는 라면을 먹을때도 항상 마지막은 밥을 말아서 김치와 먹곤하니까요. 

    사실 건강상으로는 국에 밥을 말아먹는 방식이 몸에 좋은 건 아닙니다. 

    밥을 국에 넣어 말면 밥을 채씹기도 전에 마시듯이 넘기게 되어 위에 무리가 가며 소화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식습관중에 가장 나쁜 음식으로 지명되는 국은 나트륨 과다섭취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인의 밥상에서 뗄래야 뗄수없는 국과 밥을 푹고은 돼지고기와 함께하는 돼지국밥은 국밥계의 킹 아닐까싶습니다. 돼지국밥은 이북음식으로 시작되어 한국전쟁때 인구의 이동에 따라 남한으로 전파되어 그중에서도 영남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특히 부산하면 부산돼지국밥이 떠오를 만큼 부산지역민들의 영혼을 달래주는 음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제가 밀양여행중에 찾은 밀양의 돼지국밥전문점 제일식당은

    머릿고기로 돼지국밥을 만드는 점에서 제가 선호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저는 입술이 쩍쩍붙게 100% 돼지사골뼈로 뽀얀 기름을 내어서 식힌 후 기름을 제거하여 담백하게 맛을 낸 국물에 돼지 앞다리를 넣으면 좋고 조금 양보한다면 마진을 위해 뒷다리를 넣어 만든 돼지국밥을 더 좋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에는 

    장점과 매력이 참 많습니다.

    이제 첨부하는 사진과 함께 하나씩 풀어가 보겠습니다~


    식당입구입니다. 하남파출소바로 옆입니다.

    지금보니 이발소와 상호명이 같습니다. 

    친절하신 식당어머님과 비교적 대화를 많이 나누었는데 미리 알았다면 

    한번 여쭤보았을텐데 말입니다.

    상호옆에 보면 밀양시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식당 및 음식을 지정해 포상을 했는데 

    해당식당이라는 동그런 알림판이 있습니다. 처음가는 곳이라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국밥엔 장에 찍은 양파가 제일 좋지만 여기는 김치도 썩 괜찮았습니다.

    리필하기 애매할정도로 충분한 양의 양파와 마늘, 고추와 양념장이 나왔습니다.

    이 모든것들은 최상의 신선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사골이 아닌 머릿고기로 육수를 내어 아쉬웠지만 가격을 보고 군말을 못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허나저처럼 따로 국밥 스타일만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식당을 거를지 모르겠네요. 

    토렴질을 잘하셔서 밥이 퍼지지 않고 밥알에 국물이 잘 배어 맛있었지만 밥의 전분탓에 국물의 깔끔한 맛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부추밑에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고기가 듬뿍들어가 있으며 고기는 대체로 얇게 저미듯이 썰지 않고 엇썰었는데 두께가 2~3cm를 넘나드는 편입니다. 


    가게에 화목난로가 떡하니 있고 가게 내부가 전반적으로 따뜻했으며 들어가자마자 

    추워서 난로 바로옆 테이블에 자리잡았습니다. 

    손자임에 틀림없어 보이는 초등학생 작품의 붓글씨가 액자로 걸려있는데,

    내용인즉 '미래에 대한 가장 좋은 준비는 배움이다'입니다.

    어려운 현재 제 상황이 대비되어 머리를 탁치게 되었습니다. 


    돼지국밥(6,000원) / 내장국밥(7,000원) / 돼지국수 (보통: 5,000원 곱빼기: 6,000원)

    돼지수육(대:20,000원 소:15,000원) 비빔밥(보통: 4,000원 곱빼기: 5,000원)

    내장수육은 가격이 안적혀있으니 직접 문의해보셔야하겠습니다.

    가격변동이 심한 식자재가 아니라 싯가는 아닐것같습니다.

    몇년전까지 대체로 5,000원~7,000원 하던 돼지국밥도 이젠 7,000원 이하는 찾기 어려운데 가격경쟁력이 있는 가게입니다.

    그리고 이곳엔 오래된 돼지국밥집의 대명사인 돼지국수를 판매하시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고기국수와 비교하시며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가게 내부입니다. 왼쪽이 주방이며 전면부가 출입구입니다.


    먹으며 표시가격과 손님들의 행동을 보며 다소 불안했습니다. 이날따라 지갑에 현금이 떨어져서 말입니다. 가까운곳에 농협을 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여차하면 소화도 시킬겸 다녀오든가 생체인식으로 지문만 대면 바로 되는 계좌이체를 준비하고 있었더랬죠.

    친구와 이야기하며 즐겁게 먹고 나가려던 차에 그 순간이 왔고 카드를 꺼내는 저에게 미안해 하시며 가격 정책과 카드를 받지 않는 것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현금 영수증 가능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불쾌함이나 여타 감정은 없었으나 저는 부가세를 가격에 더해 받더라도 세금을 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상권이나 여타 사항을 고려하면 십분 이해는 됩니다.

    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밀양을 여행한다면 저는 이곳을 다시 들릴 의향이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필요로 하는 정보가 충분히 반영되었길 바랍니다.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