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주도 주말여행1(feat. 몸국, 여미지식물원)
    Some things to eat 2018. 3. 14. 23:41

    안녕하세요~ `내가 더 잘할께`입니다. 굳이 한 분야의 장인이 아니더라도 한 업종에서 1년만 지내보면 그 업이 돌아가는 분위기를 알게되고 그렇게 같은 업무를 반복하다보면 직업병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사무직은 사무직대로, 현장직은 현장직대로 나름의 고충이 있을텐데요. 저도 지금 업종에서 5년차가 되고보니 지치기도 지치고 쉬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솟아 있네요. 안식년처럼 기간을 정해 쉬고싶은데 실제론 어려움이 많아 꿈처럼 간직하고만 있습니다. 그렇게 지쳐가던차에 새로운 기운을 얻고 싶어 지난 주말을 이용해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여행의 특급 tip을 제시해드릴 순 없지만 그때의 그 감정을 정리해 보고 다음 방문때 이용할 요량으로 포스팅을 해볼까합니다. 방문해 주시는분들께도 읽으시다가 혹시라도 도움되는 정보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예년과 달리 겨울의 막바지에 돌풍과 강풍이 많이 불어 정말 힘들었던 지난주를 보내고 금요일 퇴근후 집 청소도 하고 세탁물도 정리하고 잠 푹자고 토요일(3月10日) 38,300원에 발권한 5시 출발 제주항공편을 이용해 6시경에 제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2월달과는 달리 날씨가 많이 풀려 있었습니다. 갈때도 셔츠에 맨투맨티를 겹쳐입고 따뜻한 봄가을용 점퍼로 나섰습니다. 짐은 속옷과 양말 그리고 책 두권을 챙겼는데 책은 왜챙겨갔는지 모르겠어요. 병인거 같습니다. 하하. 그렇게 공항에 도착해 에코렌트카로 이동해서 아이오닉 전기차를 인수받았습니다. 고객과의 분쟁이 많아서인지 꼼꼼하게 사진찍으라고 공지 및 안내가 되어있어서 바퀴4짝에 4면해서 8장정도면 되는데 쫄보라서 나의 잘못이 아님에도 부담하게 될지도 모를 추가요금이 무서워 20장정도 찍어서 보관했습니다. 결국 반납할때 타 렌트카처럼 일반적으로 반납되었습니다. 세상은 제 생각만큼 험한 곳은 아니었더군요. 휴~~ ^^;; 느릿느릿하니 벌써 시간이 훌쩍 지나 깜깜한 제주도의 도로를 달려 숙소로 바로 이동하였습니다.

    제가 묵었던 곳은 복층구조로 누워서 별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숙소, 두린벨쉼팡(https://www.airbnb.co.kr/rooms/8141807?s=51)이라는 소형펜션스타일의 숙소였습니다. 공유 숙박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용하였고 단열이 좋고 난방이 너무 잘 되어 정말 따끈하게 잘잤습니다. 피곤이 확~~ 풀렸어요. 얼마나 푹잤냐하면, 너무 푹자서 11시에 체크아웃시간 가까스로 맞췄습니다. 카누한잔 타서 과일과 곁들여 먹고 오설록에 들러 한가로이 녹차밭을 거닐며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고 달콤한 향기를 내뿜으며 자기를 봐달라고 호소하는 듯한 수선화도 즐겼습니다. 여러분이 오설록을 들릴 계획이시라면 그때엔 더 많은 꽃들이 여러분들의 눈과 코를 즐겁게 해줄것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답답해 녹차 아이스크림만 사먹고 호지차 하나 사서 금방 나왔습니다. 이름을 접한 저는 무슨 러시아차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볶은 녹차를 호지차라고 하더군요. 집에와서 마셔보았는데 달콤하고 너무 맛이 괜찮더라구요. 사실 호지차외에도 여러가지 향과 맛으로 블렌딩된 녹차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도 맛을 다 볼수 없었기에 장담은 못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가치를 믿고 사셔도 될거라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개인적으론 swissmiss에서 나온 마쉬멜로우코코아차보다 더 맛있더라구요.


    다음은 점심시간이라 몸국먹으러 서귀포로 갔습니다. 검색하기 귀찮아서 중문에서 전복먹을까하다가 담백한 맛, 먹어보지 못한 맛 경험해보러 몸국전문식당을 갔는데요.

    몸국 전문임에도 시청직원 및 다양한 고객을 상대하기때문인지 메뉴가 다양했습니다.

    01

    02

    03

    밑찬 세팅되었습니다.

    몸에 좋을것 같은 몸국 

    보말국입니다. 


    몸은 모자반을 칭하는 단어인데요. 보통은 이 모자반 해초를 맛있는 초장양념에 무쳐서 많이 드셔보셨을텐데요. 제주도 토속음식인 몸국은 이 몸을 넣고 돼지고기를 장조림처럼 결대로 찢어서 넣어 끓인 국이었는데. 소고기에 육개장이 있다면 돼지버전의 육개장 같았습니다. 푹 삶아 야들야들한 배춧잎과 몸 그리고 돼지고기의 조화가 잘맞아 담백한 맛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식당이 좀 기사식당 분위기이지만 숙소에서 나와서 이 날 돌아본 오설록, 여미지 식물원코스에 가까워 여길 갔는데 정갈하고 분위기있는 곳에서 몸국을 맛보시고 싶으시다면 제주도 서남부로 내려오시기 전에 제주시청 근처에 702kitchen에 들러서 식사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일식집같은 분위기에서 스시대신 몸국을 맛보실겁니다. 제가 몸국을 또 먹고 싶어 702키친에 갔을때는 재료소진으로 문을 닫아 놓았습니다. 하릴없이 입구에 서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진짜 재료가 소진되어서일까? 아님 주인장이 바쁜일이 있어서 문닫았을까? 아무튼 closing멘트로 재료소진은 가게 이미지를 위해서나 여러모로 쓸모있는 안내같습니다.  이어서 여미지 식물원을 소개해드릴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고 밤이 늦었네요. 너무 지쳐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댓글

Designed by Tistory.